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지금 혹 님께서 다시 들어와 나의 글을 본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금의 간수때문에 참 많은 시간을 이야기 하게 되었네요.

차근 차근 설명을 드려 이해를 구했으나 반박하는 님의 글은 전혀 논리적이지 못합니다.

우리가 죽염을 구우면서 인산선생의 기준을 지키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모두 정확하게 다 잘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결벽하리만큼 따르려고 노력하지요.

선생의 말씀을 해석하는데는 여러 날 여러 시간이 걸리기 마련입니다. 죽염을 오랜시간 구운 사람의 말을 본인의 잣대로만 보지 마시고 보다 폭 넓게 사고하고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포화죽염수의 사용에 대한 내용도 사용된 방법과 과정을 세밀하게 살펴봐야 겠지요.

님의 해석 기준으로 인산 선생의 글을 반복하려만 들고 오랜 경험자나 선배들의 이야기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또 수정을 요구할때는 일방적으로 나무랄 것이 아니라 표현은 매우 정중하고 사려 깊어야 합니다.

님께서 삼정식품에 애정이 있었다면 그런 글 표현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해라는 것도 참으로 가당치 않습니다.

님의 표현이 잘 못되었다고 인정한다면 오해라는 표현을 하지 말고 용기있는 태도로 사과를 하고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님은 오해지만 남이 들었을때 그것이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다면 사과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법이지요.

같이 인산선생의 철학이나 의학을 배우는 사람들이 반목하고 포용되지 않는 일 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습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은 님에 대한 작은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표현되는 방식과 내용에 문제가 있었으나 본인이 틀린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옳은 것을 추구해야한다는, 그래서 그런 잘못을 바로 잡으려 하는 님의 솔직한 태도를 아끼기 때문입니다. 또 같이 인산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인산의 길을 따르는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새로운 길에서 헤매는 고생을 조금은 덜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 가짜와 진짜도 볼 수 있는 눈이 생길겁니다.

그러나 님의 지금 태도로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없습니다.

인산의 길을 쫒으며 간다는 것은 그 자체가 고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양심과의 싸움이고 내 사상의 발전으로의 노력이며 자비심의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인산의 뜻을 배우고 또 따르는 그 길을 만들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야 합니다.

-- 이전에 표현된 나의 표현은 솔직한 나의 심정이었으나 시간이 지난 지금 심심한 이해를 구합니다.

<서산대사의 시입니다>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금일아행적(今日我行蹟)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어지러이 가지 마라

오늘 나의 발자취는

후인들의 길잡이가 될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