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신 글이 어디까지나 죽염사랑님의 사견이라하나, 자칫 기업 이미지까지
손상시킬 우려가 있어 인격적으로 그다지 바람직한 일은 아니거니와, 또한
몇가지 오해가 있으신듯하여 삼정죽염을 이용하는 소비자로써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죽염과 기타 제품에 대해 모회사와 직접 비교하셨는데, 저는 죽염의 품질은
굽는 사람의 정성과 정확하게 비례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산선생님 생전엔 죽염 굽는방법이 비기였겠으나, 현재 방법이 모두 오픈된 상황에서
누가 얼마만큼의 정성과 정직함으로 굽느냐에 따라 품질은 달라지는것이고
저 개인적으론 삼정죽염을 선택해서 현재, 감사하게 잘 먹고 있는 중입니다.

삼정3회 죽염이 9회 죽염의 마지막 단계인 융융의 과정을 거친다는것을 며칠전에야
비로소 알았는데, 이렇게 소비자를 배려하니 삼정을 찾게 되는거겠지요.

그리고 간수를 빼는 문제는 결국 원칙과 융통성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산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간수를 빼는 회사 역시 나름의 원칙을 잘 지켜가는
것이니 그릇되다 할수 없으며, 불에 한번만 구워도 없어지는 사실에 따라 원칙 대신
융통성을 발휘한 삼정의 방법 또한 잘못된 방법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죽염을 처음 접했을때 가장 답답하게 느껴졌던 점은 대부분 죽염회사가
인산선생님의 말씀에만 지나치게 의존할뿐 소비자의 선택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객관성에 근거한 과학적 검증과 데이터가 너무나 부족하다는 점이였습니다.(지금도 역시)

인산선생님은 존경받아 마땅한 분이고, 후학들은 그분의 유지를 잘 받들어야 겠으나
오로지, 인산선생님이 이렇게 말했으니 그대로 행하고 믿으라고 한다면, 불량 먹거리의
범람으로 인해 이미 극도의 의심병이 생긴 많은 소비자들에게 죽염은 결코 어필될수

없을것이며 그렇기에 미래에는 인산선생님의 유지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할수 있는 과학적인 검정결과와 지속적 노력만이 죽염의 저변인구를 확대할수
있는 유일한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삼정에서 간수를 서너달 빼서 그대로 사용하는것도 오랜기간 죽염을
굽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삼정 나름대로 터득한 방법중의 한가지로 이해하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선택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당부를 주셨는데요.
님이 잘못알고 계신겁니다.

저 역시 건강이 극도로 나빠져서 체질개선을 목적으로 다른 식이요법과 함께 죽염을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삼정죽염과 그외 제품을 택한 것은 저렴한 가격 때문이 아니라
제품에 대한 신뢰와 믿음에서였습니다.

죽염뿐 아니라 사리장이나 유황오리를 드시는 분들은 단순 건강유지가 아니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절박한 사람들이 더 많으실텐데
그런분들에게 있어 어찌 가격이 품질에 우선할수 있겠습니까.

제품의 질이 떨어져서 가격이 싸다면 비지떡이 틀림없겠지만,
제품도 훌륭하고 거기에다 가격까지 저렴하다면,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
더 자주 아플수밖에 없는 냉엄한 현실에서
이또한 기업이 소비자에게 해줄수 있는 최선의 혜택이자 배려가 아닐런지요.

님께서 칭찬하시는 타회사의 죽염도 좋은 죽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먹는 삼정 죽염 역시 그에 못지 않은 좋은 죽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택은 소비자 각자의 몫이겠지요.

필명처럼 죽염을 무지 사랑하시것 같은데, 제가 먹는 죽염을 싼 농약으로 키워진
복숭아로 비유하시는 극단적인 말씀에 저도 한말씀 드렸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