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상사분이 죽염을 먹어보라며 주셨어요. 계란구운맛이 나고 끝맛은
구수하면서도 개운해지고 또 먹고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평소 아이들땜에 먹거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상사의 조카가 중이염을 달고
산다고 2년전부터 들은소리였는데 자죽염을 먹고 낳았다고 신기하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하시더군요. 동생분이 애를 너무 지나치게 생각해서
소금을 너무 안먹여서 자꾸 염증이 생기고 차도가 없었다고... 처음 듣는
소리였지만 이상하게 공감이 되었어요.

바로 소금통을 보니 삼정식품이라고 씌어있어서 인터넷으로 조회한후 몇가지를
구입했습니다.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게 8월달이었던것 같아요.

무엿은 제가 먹기엔 맛이 좀 아린것 같은 맛인데. 이상하게 아기들은 굉장히
잘 먹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은 몸이 순수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침감기 할때면 보약먹이듯이 자주 먹입니다.

죽염수는 제가 콧속에 넣어보니까 상처가 있어서 인지 굉장히 따가웠습니다.
죽염수가 정말 고농축이라 소량만 희석해서 사용하면 어른들은 감기기운
있을때 목이 아플때 가글하면 좋구요. 아이들은 입가글은 좀 메스꺼워
하므로 세수할때 아주 소량만 희석해서 마직막에 눈 씻어주고, 코 주물주물해서
코 풀어주고, 손 헹구어주고, 발 헹구어주면 제가 속이 다 후련해요.^^

자죽염은 정말 여러모로 아까워서 못쓸 정도로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맛도
좋지만, 물론 아이들 너무 잘 먹습니다. 근데 엄마맘이 그래도 소금이란
말에 솔직히 맨입에 마음껏 먹일수는 없었답니다.

대신에 아이들 입맛이 없어서 죽을 끓일때, 목감기에 걸렸을때는 자죽염을
조금 타서 먹입니다. 제가 먹어봐도 음식맛이 감쪽같이 달라집니다.
아니, 신기합니다.

생활죽염은 우리집에 있는 각종 소금병을 다 치우고 마음놓고 사용합니다.
나물 무칠때나 맑은국에 간을 할때 뭔가.. 담백하고 깨끗한 맛을 내는데 최고입니다.
소금이 너무 고와서 소금 덜어낼 숟가락은 항상 바짝 마른걸로 해야됩니다.

죽염간장은 색깔있는 국에 간을 할때, 고사리나 유색나물 볶을때 사용하면
너무 좋구요. 국물맛이 별다른 양념을 넣지 않아도 정말 달라집니다.

이렇게 우리집 생활속에 묻어나는 경험담을 써보고 싶었지만, 많이 망설였는데
오늘에서야 시간이 났네요. 오늘은 수련과 홍화씨를 구입하고자 들렀습니다.
믿고 먹을수 있는 먹일수 있는 권할수 있는 먹거리 앞으로도 꿋꿋하게
변함없는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