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죽염 구매후 죽염 매니아가 되어서 죽염간장, 죽염된장, 생활죽염을
다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아토피와 한창 싸움중인 아들 녀석 때문에 평생토록
먹어 보지 않고 지나쳤을 수도 있는 죽염식품을 다 먹어보게 되네요. ^^
우리 아기가 지금 21개월 접어들었는데 죽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살 때는 설마 먹을수 있을까 염려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해서
많이 먹으려고 하는 것 때문에 고민일 정도 입니다.
놀다가도 죽염샘플통만 눈에 띄면 달라고 떼쓰고요.. 정말 말 안듣고 통제 안 될때는
샘플통에 죽염을 조금 넣어주면 좋아라 하며 혼자 뚜껑열어서 먹으며 좋아합니다.
어머님께서는 그렇게 짠걸 어린애한테 먹여도 되냐고 걱정하시지만 죽염이기에
전 안심하고, 설령 좀 많이 먹게 되더라도 걱정 하나 안 됩니다.^^
애가 아토피인 덕분(?)에 건강한 식품과 유기농으로만 먹이거든요.
고기를 못 먹는 대신에 콩류를 많이 먹입니다. 그래서 된장찌개나 된장국도 매일 한끼는 꼭 먹이구요.
더 좋은 된장을 먹이고 싶은 맘에 죽염된장을 먹이자고 결심을 했는데
죽염된장 설명에 보니 여지껏 먹은 된장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좀 거북할 수도 있다는
글을 보고 사실 사면서도 좀 걱정은 했었습니다.
사 놓고도 먹기가 힘들면 어떡하나 했던 걱정은 한번 먹어보고 쏴악 날아갔습니다.
사실 겉보기엔 된장이 먹기 거북해보이기도 했으나 여지껏 우리 입맛에 길들여진 맛과
큰 차이는 없었거든요. 정말 다행이었죠..^^
오히려 약콩과 죽염으로 만든거라 몸에 더 좋겠단 생각만 들더군요.
우리 아기는 된장을 너무나도 잘 먹습니다.
남편도 덩달이 죽염과 된장을 너무 너무 좋아하구요.
음식 간을 할때는 이제 모두 죽염간장과 생활죽염을 사용합니다.
지금까지는 짜게 먹으면 좋지 않다는 생각에 되도록이면 소금사용을 자제하고
간을 아주 싱겁게 해 먹었거든요.
하지만 죽염간장, 생확죽염을 사용한 뒤로는 그런 걱정없이 간을 합니다.
혹여 간이 짜게 되더라도 몸에 좋은 알칼리성 식품이니 조금도 염려하지 않구요.
친정 어머니께도 설에 선물했었는데 잘 사용하게 계신다 하니 정말 제 맘이 좋더라구요.
한두번 먹어보고 몸이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좋은 소금을 드신다 생각하니..^^
가격적인 면에서는 살 때는 부담이 없진 않았는데 따지고 보니 비싼건 아니더라구요.
물론 시중에 파는 소금, 간장과 비교한다면 훨 비싼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루 먹는 양을 따져본다면 비싼건 아니더라구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란 말도 있듯이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하루 하루 건강하게 사는것이
오히려 돈을 버는 거겠더라구요.

저희 가족은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들 녀석 때문에 정말 깨달은 바가 큽니다.
평생을 살아오면서 먹고 싶은 음식은 몸에 해로움의 여부와 상관없이 먹었고,
임신 기간조차 정말 무지하게 먹고 싶은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었습니다.
(인스턴트는 자제했지만..고기를 많이 먹어서인지..)
그 대가로 우리 아기에게 이렇게 무서운 병을 주셨나 싶어 정말 가슴저미는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결혼 전엔 채식주의자들이 이해가 안 되었거든요. 이렇게 맛있는 고기를 왜 안 먹나 하면서..
하지만 지금은 제가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완전한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인간은 자연과 가까울 때만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최대한 자연을 닮은 음식을 먹고, 육식을 하더라도 최대한 건강하게 자란 것을 먹어야 하구요.
너무 유별나 보일 수도 있지만, 이런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 모두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인것만 같습니다.
죽염으로 만든 식품만 먹는다고 해서 아토피를 치유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과 가까운 생활을 하면서
좋은 식품을 먹다 보면 이겨낼 수 있는 병이라 생각합니다.
그 일환으로 우리 가족은 죽염도 선택한 것이구요.
우리 아이에게 미안하면서도 정말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